2007년 5월 12일 토요일

일일호프 감상

별이 아무리 흩어져 있어도 헤아리다 보면 제각기 뭉쳐서 별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을 보면서 참 신기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어제 역시 참 신기한 기억입니다. 누가 어디에 있으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어도 저마다의 별자리를 만들어 가면서 일일호프를 빛내주시는 여러분들의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물론 별자리는 스스로 빛날 순 없는 것이지요. 멀리 계셔도 저희들이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저희를 항상 비추어 주시는 선배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비로소 렌즈라는 별자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제도 시계를 보지 않는 하루였습니다.

조만간이면 모두들 바쁜 조모임에 기말고사 때문에 어제가 쉽게 떠오르지 않겠지만,

어쩌면 흰색 라벨이 붙은 와인을 볼 때나
신촌에서 발바닥을 붙이고 있는 학생들을 볼 때나
약간은 맛이 없는 떡볶이를 먹을 때나
조용히 전자레인지에 쥐포를 구울 때쯤이면

추억이란 녀석이 우리들 입가에 미소란 것을 흩어놓고 가겠지요.
추억을 알고 지내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만큼은 편안한 일요일 보다는 행복한 일요일을 맞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없음: